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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을 오래 먹으면 중독이 되거나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까?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매우 안전한 편입니다. 부작용은 대부분 약을 먹기 시작한 초기에 나타나므로, 약물 치료를 시작한 초기에는 간기능 검사를 비롯한 몇 가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 약은 오래 동안 복용해도 중독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내성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 당뇨병으로 여러 가지 약을 이미 먹고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까지 먹으려니 너무 부담이 됩니다.
    당뇨병은 의학적으로 협심증이 있거나 과거에 심근경색증을 앓았던 분과 똑같은 위험을 가진 것으로 간주합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조절목표도 다른 위험군보다 엄격해서 100mg/dL 미만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보다 더 낮추어서 70mg/dL까지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약을 끊어도 되지 않습니까?
    조절목표에 도달하였다고 해서 약을 끊지는 마십시오.

    약을 먹기 시작하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조절목표에 도달하였다고 해서 안심하고 약을 끊으면 안됩니다.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약을 끊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을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물론 식사요법과 체중감량,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개선 치료를 꾸준히 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목표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에 약을 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 약물은 끊지 않고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를 위해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약을 끊으면 혈압이 다시 올라가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동안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더 진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예방에 어떤 음식이 좋나요?
    심장질환의 관리에 일반적으로 좋은 음식은 채소와 과일이고, 당분이 많은 청량음료나 트랜스지방산은 줄이고, 생선을 통해 지방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오리고기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불포화 지방산 역시 많은 고지방 식품이어서 잘 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요리의 용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올리브유는 드레싱이나 소스 대용으로는 좋으나 튀김이나 부침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고, 이 경우에는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가 좀 더 적절한 대용이 됩니다.
    달걀의 노른자 하나에 콜레스테롤이 213mg정도 함유되어 있어 세계건강기구(WHO)에서 추천하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인 200mg을 넘고, 일반적인 일일 섭취량 상한선인 300mg에 근접하기 때문에 달걀을 하루 2개 이상 먹는다면 노른자는 빼고 콜레스테롤이 없는 흰자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유의해야하는 고콜레스테롤 함유 음식에는 내장육류, 생선알, 오징어, 새우 등이 있으며 닭의 껍질이나 삼겹살의 비계 등에는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생선은 최소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고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 역시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좋은 음식입니다.
    심장 질환의 식이에서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나트륨(소금)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나트륨을 덜 먹으려면 생선 섭취 시 자반보다는 날 생선을 선택하고, 가공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김치는 되도록 포기김치보다 겉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의 바른 섭취도 중요합니다. 특히 식이섬유소가 많은 탄수화물은 콜레스테롤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고 혈당증가속도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쌀보다는 현미를 먹고 채소, 해조류는 충분히 먹는 반면,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섭취는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채소와 과일은 주스 대신 직접 섭취하는 것이 섬유소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매 식사마다 1~2접시의 채소 반찬을 꼭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매끼 먹도록 노력해야 하는 음식은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해조류, 버섯류, 잡곡 등과 생선, 두부 등 저지방단백질입니다. 또 매일 요구르트 1개나 계절과일 1개는 비타민, 칼슘 등 미네랄 공급에 도움이 됩니다.
  •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심장동맥의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같은 병은 아닙니다. 흔히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 협심증이고 이병이 심해져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심근경색증 대상자의 절반가량은 협심증과 같은 심장병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합니다. 따라서 병이 약하게 나타나면 협심증이고, 심해져서 나타나는 것은 심근경색증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학문적으로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근본원인은 동맥경화로 같지만, 발생하는 기전은 조금 다릅니다. 협심증은 심장동맥이 75%이상 또는 90%이상 좁아진 경우, 운동을 할 때처럼 심장에게 많은 영양분과 산소가 필요한 상황에서 좁아진 혈관 때문에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여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반면에 심근경색증은 단순히 심장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맥경화에 의해 30~40%정도 좁아진 혈관의 안쪽에 들러붙어 있던 기름 찌꺼기가터지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기름 찌꺼기가 터지면서 드러난 혈관 벽 내부의 성분과 혈액의 성분이 만나 응고 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갑자기 혈전(피떡)이 생깁니다. 혈전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지속적으로 가슴통증이 발생하고 심장근육이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증은 평소에 별다른 협심증 증상이 없고 건강진단 때 찍은 심전도 결과가 정상인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생 할 수 있습니다.
  • 청심환을 복용하는 것은 뇌졸중의 적절한 응급처치인가요?
    뇌졸중의 응급처치는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뇌졸중 증세가 있을 때 입으로 무언가 넣는 것은 식도가 아니라 기도로 들어갈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뇌졸중이 의심되거나 혼수상태인 환자에게 입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방법입니다. 물론 청심환을 비롯하여 다른 약물 및 음식물, 물 등 입으로 무엇이든 넣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청심환은 양약처럼 성분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어 있지 않아 그 효과를 증명하기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 당뇨병이 있으면 뇌졸중이 잘 생기나요?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비교하여 뇌졸중이 2~3배 더 잘 생깁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뇌졸중이라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고혈압, 노화 및 당뇨병입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뇌졸중의 빈도가 높은 이유는 고혈당의 지속이 뇌혈관에 손상을 주어 뇌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조기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의 증상은 단순한 의식장애나 편측마비에서부터 감각장애, 언어장애, 보행실조, 현기증, 복시 등으로 다양하며, 때로는 마비증상 없이 만성적인 노인성 치매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후도 완전 정상회복에서 사망까지 극히 다양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압이나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 뇌졸중 발생의 가능성이 올라가므로 혈압은 130/80mmHg이하로 유지하고 좋지 못한 생활습관들을 반드시 교정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혈당을 정상범위내로 조절하는 것입니다.